나의 이야기

내 나이 쉰을넘어서서

허당1 2010. 9. 28. 00:17

난 오늘도 아무 생각없이  아니 갈곳이없어 

도봉산 정상에올라  가을산을 내려다 본다 

 

가는세월 잡을수가 없듯이  도봉산은 오색단풍이

아름답게 수를놓아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낙엽의 떨어짐을 재촉하고 

오색 단풍잎들은 나무가지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쓴다  

 

산을 찾은 사람들은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아니 가을의 정취를 느낀다고 할까 

 

마냥 즐거워하며 희희락락거린다  환상에젖은 나는

떨어지는 낙엽이돼본다 이젠 힘없는 가을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낙엽이 가엽기만하였고 

떨어지는  낙엽은 오가는 등산객들의 발길에 짓밟혀 

 

언젠가는 갈기갈기 찍혀 사라지지 않겠는가

아 !   가엽도다  삶에 고단함을 생각할 결을도없이 

 

그저 바삐살아온 세월들이 그래도 아름

다운것같다  쉰이넘은 나이보다는 말이야.

                                                                                               200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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