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연가

허당1 2012. 2. 11. 03:25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연가/ 雪花(박현희) 품에 안으면 몸에 돋친 가시에 찔려 혹여 상처를 입힐세라 도저히 안을 수 없는 고슴도치의 안타까운 사랑처럼 내가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면 당신은 늘 두 걸음 뒤로 물러서곤 했지요.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 싶어도 차마 부를 수 없는 이름인지라 서러운 눈물 남몰래 삼키며 숱한 세월을 홀로 가슴 아파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대가로 형벌처럼 짊어지고 가야 할 그리움조차도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또 다른 내 삶의 이유가 되기에 비록 가슴은 아플지라도 당신 사랑하기를 결코 주저하지 않으렵니다. 두 번 다시는 당신을 만날 수 없는 엇갈린 운명이라 해도 당신과 한 하늘 아래에서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기에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비록 외롭고 쓸쓸한 길일지라도 내겐 슬프도록 아름다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니까요 좋은 것이 있으면 항상 좋지 않은것이 뒤에서 따라오는가 봅니다 사랑은.... 행복하게도 해주지만 때로는 가슴 아프게도 하니까요... 에고, 사랑이 뭔지.....

출처 : 우정,사랑,삶과 시,그리고 의미...
글쓴이 : 이카루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