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칼럼

[스크랩] = 독 종(毒種)=

허당1 2008. 8. 18. 11:49


아주 우연히 모 대학의 대학원장으로 재직중인 동창 친구를 서울 시내의 
조용한 어느 음식점에서 만났다,
일행들이 있기에 수인사만 나누려고 했으나 궂이 합석을 하자는 바람에
엉거주춤한 자세로 동석을 하고보니 친구의 일행은 일본인과 중국인이다,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그들의 대화를 대충 짐작컨데 
아마 "6자 회담"의 완전한 성사 여부를 놓고 토론을 하는가 싶더니
어느틈에 우리 한민족의 민족성을 "독종"이라며 성토를 하고 있는것 같으다,
해서 친구에게 통역을 부탁 했더니 한국, 일본, 중국등 3개국 국민 중에서
한민족이 가장 독종일꺼라는게 중국인의 얘기이고 일본인은 전적으로 
동감이라는 얘기란다,
그 근거로는 왜정때, 이등박문에게 폭탄 세례를 퍼 부은것에서 부터 
끊질기게 항거해온 우리민족의 저항을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민족을 "독종"이라고 표현한것은 그 말이 갖는 그런 류의 뜻이 아니라
강한 정신력을 두고 한 말이라 믿어지지만 암튼 "독종"이란 표현에
강한 거부감이 온다.
하지만 왜 그런 대화가 나왔는지도 모르겠거니와 객꾼의 입장이라 조용히
듣고만 있으려니 자꾸만 배알이 꼴리고 속이 부글거려 참아낼 도리가 없다,
해서 결국 나도 한마디 뱉아내고 말았다,
왜정때 우리민족의 항거는 민족성이 독종이라서가 아니라 자주와 
독립 정신이며 독하기로- 그리고 잔인하기로 친다면 관동 대지진 때,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뿌리고 다닌다는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퍼트려 
죄없는 조선인 6천여명을 무고하게 때려 죽이고 찔러 죽였으며
일명 "마루타"라는 이름으로 애꿎은 생명 8천여명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하여 
무참히 죽이고 1937년 "중일 전쟁"때는 중국의 남경을 점령한지 채 한달도 않되어
1만여명의 비 전투요원을 갖가지 방법으로 살생한 "남경 학살"의 주범이 누구인가?- 
바로 너희들 일본인이다,
중국인들은 또 어떠했는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고대 중국의 3대 학살로 역사가 기록하고 있는 사건들을 살펴봐라,
은나라 시절 "주왕"의 포악이 그 첫번째다,
넓은 궁궐안에 온갖 짐승들을 방사해 놓고 커다란 연못을 파서 술을 담아 놓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인들로 숲을 이루어 놓고 그 사이를 누비며 밤새워 
환락에 지새우다가 놀기도 지겨워지면 가학 취미가 발동 벌겋게 타오르는 숯불 위에 
기름칠한 구리 몽둥이를 걸쳐놓고 뻘거벗은 여인들로 하여금 건너가게 한다,
미끈 하는 순간 숯불속으로 떨어진 여인은 처절하게 타 죽는것을 애희 "달기"와 함께 
킬킬 거리며 즐겼다,
이에 그 포악을 간 하는 충신 "비간"에게 "선비의 염통에는 
일곱개의 구멍이 있다고 들었다"며 "비간"을 죽여 염통을 꺼내 본것을 시작으로 
수백명의 선비에 대한 새디즘 학살을 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한나라 시절 "광천왕"은 한수 더 떴다,
2m가 넘는 장신이면서 여성 편력이 심했던 왕은 그의 애첩인 "소신"(昭信)이
"꿈속에서 어느 계집이 날보고 눈을 흘겼다"고만 해도 그여인을 잡아다가
혀에 못을 박아 죽였는데 이렇게 죽어간 영혼이 250명에 이른다고 역사는 기록해 놓고 있다,
세번째, "진시황"의 "분서갱유"는 어땠나?-
아방궁을 지어놓고 신선을 자처, 폭정이 계속되자 지식인들의 항거가 시작되고-
이에 의약과 점술책을 제외한 나라안의 모든 책을 압수하여 한달동안을 불태웠는데 
그래도 지식인들의 불만이 사그러들지 않자 지식인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을 해 버렸다, 자그마치 500명 가까이를......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이 학살은 그래도 약과다,
독재자 "모택동"이 사망한후, 자유화를 요구하여 구름처럼 모여든 
천안문의 수백만 군중을 해산 시키기 위해서 동족들을 탱크로 깔아 뭉개고 
기관총을 무차별 난사하여 수 십만명의 국민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하게 한 독종이 
중국인, 바로 너희들인 것이다,
게다가 대학살을 지시했던 "등소평"은 오히려 모택동 못지않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바보 천치가 아닌바에야 모두가 독종이고 살인마적 기질이 있음을
증거하고 있는게 아니냐?-
그런데 한국인들이 독종이라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말이다-.
이렇게 뱉아 버리고 말았다,
5,000년 역사동안 8,000 번이 넘는 내우외환을 겪으면서도 단 한차례도 남의 나라를 
침공 한적이 없고 오직 자유와 독립만을 위해 싸워온 젊잖고 자랑스런 한민족을 두고
감히 "독종" 운운 하고 있는 두 나라의 학자를 내 마음대로 한다면 눈알이 훌렁 빠지게
귓싸대기라도 힘껏 갈겨 주고 싶은걸 억지로 참았다,
자신들의 치부를 깨닿지 못하는 어리석은 민족들이니 독도가 자기나라 땅이라던가-
백두산도, 고구려 역사도 자기네 것이라는 헛소리들을 주절 거리고 자빠졌는가 보다,
그런데 잠꼬대 같은 헛소리를 지껄이는 이런 녀석들 보다도 더 한심한 녀석들은
자기들이 쥐고 있는 권력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온갖 지랄육갑을 다하면서도
내 역사 내땅덩이를 자기네들 것이라고 훔쳐 가려는 녀석들에게는 
제대로 돼먹은 대처는 못하고 똥마려운 강아지 새끼처럼 엉거주춤한 자세로 
"유감이요ㅡ 유감이요-"하는 말만 하고 자빠진 내 나라의 높은 녀석들의 꼬락서니다. 
참으로 부지깽이나 지게 작대기로 마구 패주고 싶을만큼 밉살 스럽기만 하다,
개나발 같은 헛소리나 주절 거리는 돼먹지 않은 이딴 얼간이들은 금년 복더위 때 
몽땅 더위나 처먹었음 디지게 좋겄다..... 염병헐.
  =제롬=
- 모 르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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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독 종(毒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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